손목이 저리거나 찌릿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닌 손목터널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일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현대인, 특히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직장인과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는 대표적인 직업병입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내의 좁은 통로(수근관, Carpal Tunnel) 안에 위치한 정중신경(Median Nerve)이 눌리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 신경은 엄지부터 약지까지 감각을 담당하며, 손의 움직임에도 관여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초기증상
- 손가락 저림: 특히 엄지, 검지, 중지에 찌릿찌릿한 감각이 자주 나타납니다.
- 야간 손저림: 자는 중에 손이 저려서 깰 정도로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 손목 통증: 손목 안쪽에 당기는 느낌, 또는 타는 듯한 통증이 지속됩니다.
- 물건을 자주 떨어뜨림: 감각 저하로 인해 물건을 잡는 힘이 약해지고, 놓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자가진단법: 내가 손목터널증후군일까?
1. 팔렌 검사(Phalen Test)
양 손등을 맞댄 채 손목을 90도 꺾고 60초간 유지합니다. 이때 손가락이 저리거나 통증이 느껴지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2. 티넬 징후(Tinel Sign)
손목 가운데를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렸을 때 저리거나 찌릿한 통증이 방사된다면, 정중신경의 압박을 나타내는 신호입니다.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손의 감각이 무뎌지고 근육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면 즉시 정형외과 또는 신경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 진단은 회복 가능성을 크게 높여줍니다.
결론
손목터널증후군은 조기 발견과 예방이 핵심입니다. 일상 속에서 손목을 자주 쉬게 하고, 바른 자세와 습관을 유지하며 위의 자가진단법을 정기적으로 실행해보세요. 자가진단이 의심을 유도한다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정밀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